1994 Definitely Maybe
가장 단기간에 많이 팔린 데뷔 앨범 2위
1995 (What's The Story?) Morning Glory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음반 1위
영국 음반 판매량 집계 3위
1997 Knebworth Live
단일 공연 최다 관객 동원 (25만명, 영국 인구의 1/20)
1997 Be Here Now
영국 역사상 단기간에 가장 많이 팔린 음반 1위
Brit Award
2007년 공로 부문(Outstanding Contribution to music)
2010년 지난 30년간 최고의 앨범상(To Celebrate its 30th Anniversary)
발매한 모든 앨범 영국 차트 1위 기록
8개의 영국 넘버 1 싱글
영국 국가 다음으로 가장 많이 불리는 노래 Wonderwall
통계적으로, 런던의 거리를 걸으면 3초에 한번씩 이 들의 열성팬을 만날 수 있다.
- There We Were... Now Here We Are 中
“그들을 보면 비틀즈의 한창 때가 생각난다. 그들의 음악에는 건강한 에너지가 있다. 난 그들을 좋아한다”
- Paul McCartney
“오아시스가 다른 뮤지션과 다른 것은 그들은 광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은 관객을 즐겁게 하기위해 노력하는 어떤 것도 하지않는다. 그저 정말 끝내주게 좋은 곡을 연주함으로써 그들을 완전 압도해버린다. 그 후에 관객은 이미 사이비신도들로 변화해 있다”
- Live 평론지
“오아시스는 비틀즈의 멜로디와 섹스피스톨즈의 파워가 있다. 당신은 오아시스에게서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밴드의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동시에 당신은 그들에게서 이제껏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어떤 것을 느낄 수 있다. 오아시스는 과거이자 동시에 미래다. 이것이 10여년이 넘도록 아직도 오아시스의 옛 앨범들이 다시 차트에 오르고 그들의 콘서트에서 오아시스가 데뷔할 때 태어났을 법한 아이들이 몰리는 이유다”
- BBC
"비틀즈보다 더 위대해질 생각이 없이 이 판에 뛰어들었다면, 그건 그저 심심풀이인 게지."
- Noel Gallagher
96년 뉴욕에서 MTV 어워드를 받으며
"한 가지만 말하겠다. '소세지(Sausages)'"
- Liam Gallagher
오아시스. 그들은 개인적으로 나에게 굉장한 영향을 준 상징적인 아티스트다. 물론 나뿐만 아니라 세계의 많은 음악 팬들 및 뮤지션들에게도. 오아시스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하자면 7집을 내기까지 그들에게 멤버 교체가 꽤 있었지만 중심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은 갤러거 형제이다. 형인 노엘 갤러거(Noel Gallagher)와 동생인 리암 갤러거(Liam Gallagher)
좀 친근하게 생각하기 위한 내한 했을때 인터뷰 짤들!
두 사진으로 그들의 대체적인 성격은 파악될 것 같다. 거만함, 대책 없음, 자신감, 그 누구의 말도 신경쓰지 않을 대범함. 특히 리암 갤러거는 형보다 더 악질인데 데뷔 초 엄청난 돈을 벌고도 편의점에서 면도기(1파운드 정도)를 훔치려다 걸렸다는 건 유명한 일화이다. 왜 돈도 많으면서 면도기를 훔쳤냐는 말에 대한 대답이 더 웃기다.
리암 - 이게 다 너때문이잖아
노엘 -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아니 그게 왜? 아놔. 아니 진짜 궁금해서 이유나 들어보자ㅋㅋㅋㅋ
리암 - 형이 면도기 파는 데 나한테 가르쳐줬잖아
노엘 - 내가 언제 훔치랬어? 사라고 가르쳐준거지
리암 - 난 돈이 없었다고
노엘 - 빌려달라는 말 몰라? 빌려달라면 되잖아
리암 - 난 돈이 없었는데 면도기를 파는 곳을 가르쳐주면 훔칠 수밖에 없잖아, 당연히?
그러니까 니.잘.못.이.야
너무 병맛이지만 이 형제들은 이렇게 초등학생들보다 못한 싸움을 하고 다닌다. 더 웃긴 건 40대가 될 때까지도 이런 싸움이 일상다반사라는 거다. 얼마나 싸워댔으면 그들의 싸움을 녹음한 음반이 발매되기까지 했다. 게다가 인기 많은 밴드들을 씹고 다니는 건 이들의 일상이다. 특히 블러(Blur)와의 라이벌전은 너무나 유명하다. 게다가 표절에 관한 논란에도 너무나 당당하다. 개인적으로는 G-Dragon의 Butterfly가 Oasis의 She's Electric을 표절했다고 논란이 일어났을 때도 이게 왜? 했을 정도로 표절에 둔감한 나이지만 이들의 대처는 너무나 골때린다.
Shakermaker가 코카콜라 CM송 표절 논란에 휘말리고 난 후
"자, 이제 펩시를 마시자"
인디밴드의 곡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어났을 때
"듣보잡이 우리 때문에 알려졌으니까 고마워해야지"
- 나중에 그 밴드는 오아시스가 불러줘서 영광이라고 했다고 한다
Cigarettes and Alcohol이 T-rex의 Get It On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일어났을 때
"사람들이 그거 티렉스꺼잖아, 그거 쓰면 안돼"라고 해도 "당연하지. 근데 벌써 해버린 걸. 이렇게 바꿔버렸어"라고 하지. 밴드에서 내 유일한 역할이 기타 리프를 만드는 거였다면 밴드 따윈 하지도 않았을 거야. 벌써 너무 많이 나와버렸다구. 내 역할은 곡을 쓰는거야. 일단 곡을 쓰면 아무도 뭐라고 못해. 어떤 리프를 넣든지간에 말야.
그리고 이러한 이야기들은 두리뭉실하게 대처하려는 것도 아니고(그런 분위기들도 아니지만) 너무 당당하게 말해버리는 내용들이다. 노엘이 "마리화나는 아침에 일어나서 마시는 차 한잔과 같지"라고 해서 논란이 되었을 때 영국 언론들이 그를 까내리고 음악계에서 퇴출시켜버리려고 표절 논란 등의 기사를 써냈으나 그들은 여전히 여기 있다, 해체를 떠나서. 그들의 솔직함과 누구의 말도 신경쓰지 않는 태도는 악동같은 모습들에도 그들을 싫어하지 못하게 한다.
표절 이야기를 하려면 한도 끝도 없겠으나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래서 어쩌라고? 그 음악은 그냥 완전히 오아시스 음악인데?
Rock'N Roll Star (Definitely Maybe, 1994) 작사 · 작곡 - Noel Gallagher I live my life in the city There`s no easy way out 도시에서의 삶은 탈출하기 쉽지 않지 The day`s moving just too fast for me 하루하루 너무 빠르게 지나가기만 해 I need some time in the sunshine I`ve gotta slow it right down 난 햇살 아래 있어야겠어. 천천히 갈거야. The day`s moving just too fast for me 하루하루 너무 빠르게 지나가지만 말이야
I live my life for the stars that shine People say it`s just a waste of time 빛나는 별들을 바라보며 사는 걸 사람들은 시간 낭비라고 하지 When they said I should feed my head That to me was just a day in bed 나에게 스펙이나 쌓으라고 하지만 하루종일 침대에서 뒹구는 게 더 낫지 I`ll take my car and drive real far 차를 끌고 멀리로 떠날거야 You`re not concerned about the way we are 우리 일에 걱정해줄 필요 없어 In my mind my dreams are real 내 마음 속 꿈은 나에겐 현실이니까 Now you`re concerned about the way I feel 이제 그냥 우리를 따라와봐
Tonight, I`m a Rock'N Roll star 오늘밤 나는 락앤롤 스타야 You`re not down with who I am 나와 함께하면 지겹지 않을거야 Look at you now, you`re all in my hands Tonight
지금 니 모습을 봐, 오늘 밤 넌 내꺼야 It`s just Rock'N Roll |
(해석은 제 맘대로 곡의 분위기에 맞게 의역한 것이기 때문에 능력이 되시는 분들은 직접 해석하시거나 안되시는 분들은 다른 곳을 가서 보시거나 제 껄 믿으세요)
Rock'N Roll Star는 오아시스의 상징적인 곡이다. 노엘과 리암은 맨체스터 노동자 집안의 삼형제 중 두명이다. 나중에도 이야기하겠지만 노엘은 알콜중독자였던 아버지에게 늘 맞고 자랐으며 그 때문에 말을 더듬는 버릇까지 생겼다. 오아시스가 나중에 유명해졌을 때 호텔 앞에 아버지가 찾아오자 그 기세등등했던 노엘이 방문을 잠그고 떨고 있었다고 하니 어느 정도였을지는 예상 가능할 것이다. 여튼 이러한 노동자층이라는 가정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음악에는 언제나 거만함과 자신감이 넘친다.
1집 Definitely Maybe에 수록된 Rock'N Roll Star는 환경적으로 봤을 때 이렇게 아무런 희망도 없는 상태에서 쓰여진 곡이다. 베스트 앨범인 Lock The Box의 인터뷰에 보면 공원에서 2명의 지나가는 사람들 앞에서 이 곡을 부르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그 사람들은 그랬겠지. 락앤롤 스타같은 소리 하고있네. 비틀즈(Beatles)와 스미스(The Smith)의 광팬, 락앤롤스타를 꿈꾸던, 노동자 계층의 학대받던 한 소년이 쓴 노래가 어느새 레전드 밴드 오아시스의 클래식이 되어 오아시스(Oasis)와 스트록스(The Strokes)의 광팬인 한 소년의 블로그에 포스팅된다는 것이 참 감개무량하다.
이 곡에서도 단적으로 드러나듯이 그들은 락앤롤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다지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도 않다. 우리는 이 도시에서 아둥바둥 사는 것이 지겨우니 난 떠나버릴거야. 'Tonight I'm a Rock'N Roll Star'라는 말은 어떤 멋진 형용 표현보다 그 자체로 반짝반짝 빛난다. 기타도 화려한 효과 없이 단순한 음색과 단순한 리프로 연주되지만 가슴이 뜨거워지게하는 무언가가 있다. 리암 갤러거의 보컬은 오아시스의 음악에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그 느낌은 곡을 들어보면 알게 될 거다. 이 가래찬 목소리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이 곡은 정말 많은 말이 필요 없다. 말 그대로 이건 그냥 졸라 It's just Rock'N Roll이니까!!
- 노엘 갤러거는 4집 Standing on the Shoulder of Giant(Little James를 리암 갤러거가 작곡) 전까지 앨범의 모든 곡을 작사 작곡 하였다. 그의 멜로디 메이킹 실력도 탁월하지만 난 그보다 사람들의 가슴을 뛰게하는, 그리고 영감을 주는 무언가를 곡 속에 심어놓는 그 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그가 가사를 선택하는 능력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는 평범한 단어로 화려하게 빛나는 표현을 하기 때문이다. Rock'N Roll Star는 그러한 관점에서 그 모든 오아시스의 곡들 중에서도 가장 내 가슴을 뛰게 한 노래였다. 그러니까 말그대로 甲이었다.
같은 색깔의 필청 트랙
Supersonic (Definitely Maybe)
노래 전체를 지배하는 기타리프가 너무나 매력적인 곡이다. 가사도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입에 너무나 착착 달라붙는다. 노래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최고라는 말밖에 안나온다. 오아시스의 음악을 들을 때 절대 빠트리면 안되는 명곡이다.
Cigarettes & Alcohol (Definitely Maybe)
제목 그대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는 것에 관한 노래. 뭐 이에 대한 진지한 성찰 이런 건 아니고 그냥 인생 뭐 있어? 그냥 마시고 노는거야 하는 쾌락을 종용하는 노래다. 물론 퇴폐라는 것과 어울리지 않는 오아시스의 분위기 만큼 신나는 락앤롤이다. 개인적으로 듣기에는 가장 더럽게 녹음되어 있는 곡인 것 같은데 그때문에 더 매력적이다. 'You Gotta Make It Happen!'
Some Might Say (Morning Glory)
노엘의 말로는 Acquiesce와 함께 오아시스를 정의하는 음악이라고 한다. 역시 오아시스 특유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이다. Morning Glory 앨범의 분위기처럼 조금 더 대중적인, 팝적인 느낌의 락앤롤이다.
Morning Glory (Morning Glory)
헬리콥터 소리와 함께 등장하는 기타 벤딩 소리가 늘 가슴이 뛰게 하는 노래다. 처음 오아시스를 알게 됬을 때 인터뷰 같은 걸 보다가 흘러나오는 'Need a little time to wake up' 부분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어떤 곡인지 알려고 오아시스의 곡 전부를 찾아다녔던 기억이 있다. 이 곡에 대해서 무슨 말을 써야할 지 모르겠다. 그냥 오아시스는 진리다. 일단 들어보라.
- 참고로 앨범의 다른 곡들이 안좋다는 소리가 아니라 이 곡들이 졸라 좋기 때문에 선정했습니다. Shakermaker, Up In The Sky, Bring It On Down, Hello, Roll With It 다 좋아요. 처음에 블로그 어떻게 할지 생각할 때 포스팅할 때는 최대 3곡만 유튜브에서 끌어와야겠다하고 원칙을 정했기 때문에 어떤 3곡을 넣어야할지 고르는 것도 정말 너무 힘드네요.
Live Forever (Defenitely Maybe, 1994) 작사 · 작곡 - Noel Gallagher Maybe I don`t really want to know How your garden grows cause I just want to fly 어쩌면 너의 정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하지 않은것 같아. 난 그저 날고싶으니까 Lately did you ever feel the pain In the morning rain As it soaks you to the bone
넌 뼛속까지 아파오는 아침의 비에 아픔을 느낀 적 있니
Maybe I just wanna fly, wanna live I don`t want to die 난 그저 날기 바라는거야, 살고 싶고 죽기 싫은 거지 Maybe I just wanna breath Maybe I just don`t believe 난 그저 숨쉬고 싶은거고, 난 그저 믿지 않는 거야 Maybe you`re the same as me We see things they`ll never see 나와 넌 같은 것 같아. 그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보잖아 You and I are gonna live forever 우리는 영원히 살게 될거야 Maybe I will never be All the things that I wanna be 난 되고자하는 어떤 것도 되지 못할 수도 있지 But now is not the time to cry Now`s the time to find out why 하지만 지금은 울 때가 아니야, 그 이유를 찾을 때지 I think you`re the same as me We see things they`ll never see 나와 넌 같은 것 같아. 그들이 보지 못하는 걸 보거든 You and I are gonna live forever 우리는 영원히 살게 될거야 |
(해석은 제 맘대로 곡의 분위기에 맞게 의역한 것이기 때문에 능력이 되시는 분들은 직접 해석하시거나 안되시는 분들은 다른 곳을 가서 보시거나 제 껄 믿으세요)
오아시스의 매력은 그냥 듣고 즐기면 되지 하는 락앤롤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감성적인 요소들을 담고 있는 곡들도 있다는 것이다. Live Forever는 그런 곡들 중에서 대표적인 곡이라고 할 수 있다. 확실히 Rock'N Roll Star같은 곡들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걸 곡 초반부터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노래는 1집 Definitely Maybe에 수록된 곡인데 이 앨범은 초기 오아시스의 락앤롤 분위기의 노래가 많이 돋보인 앨범이다. Live Forever와 같은 분위기의 조금 더 팝적인 성향의 노래는 2집인 Morning Glory에서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평소 노엘 갤러거가 중시하던대로 멜로디 라인이 정말 좋다. 후렴 부분의 'You and I are gonna live forever'와 곡의 후반부에서 노엘의 보컬이 등장하는데 이 부분이 등장할 때마다 늘 참 아름다운 곡이라는 생각을 한다. 뼈까지 느껴지는 아침 비의 아픔, 그저 날기 바라는 것이며 죽고 싶지 않다는 가사의 내용들은 얼핏 보면 슬픔 쪽에 기운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지만 오아시스의 노래는 슬픔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 너와 나는 영원히 살거라 하지 않는가. 투덜대고 욕하고 거침없는 독설에 매일 찌푸린 표정을 짓고 있지만 'Now is not the time to cry, Now's the time to find out why'라는 가사에서 볼 수 있듯이 노엘은 무척 긍정적인 사람이다.
Live Forever의 기타 솔로는 단순한 음계인데도 굉장히 아름답다. 슬픔을 간직한듯 하면서도 희망의 끈은 놓고 있지 않다. 사실 그것이 오아시스 음악의 주된 매력이 아닌가 싶다. 염세적이고 퇴폐적인 태도는 취하지 않는다. 노엘이 부른 Little By Little에서 사라져 가는 것의 아픔을 노래한 적이 있으나 그 끝은 언제나 희망이다. Half The World Away에서도 마찬가지다.
- 오아시스의 주 보컬은 리암 갤러거이지만 노엘 갤러거도 한국에서 많이 알려진 2집의 Don't Look Back In Anger부터 본격적으로 노래를 하기 시작한다. 리암이 가래찬 걸걸한 목소리라면 노엘의 목소리는 정말 옥구슬 굴러가는 듯한 청명한 목소리이다. 그의 보컬 역시 오아시스의 노래에 어울리며 리암 갤러거가 젊은 시절 공연 중 빡쳐서 나갔을 때 모든 곡을 노엘 갤러거가 불렀던 적도 있다. 노엘 갤러거가 부른 곡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다룰 것이다.
같은 색깔의 필청 트랙
Little By Little (Heathen Chemistry)
사실 Live Forever와 비슷한 느낌의 노래는 잘 찾지 못하겠다. 감성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이 노래가 좀 근접하지 않나 싶다.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아픔을 노래한 곡이다. 노엘 갤러거가 노래했으며 실존주의적인 가사가 흥미롭다. 개인적으로는 5집 앨범에서Stop Crying Your Heart Out과 함께 가장 좋아하는 노래이다.
Wonderwall (Morning Glory, 1995) 작사 · 작곡 - Noel Gallagher Today is gonna be the day that they're gonna throw it back to you 오늘 하루는 당신이 다시 되돌려 받는 날이 될거에요 By now you should've somehow realized what you gotta do 지금까지 당신이 해야할 일을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I don't believe that anybody feels the way I do about you now 어떤 사람도 당신에 대해 이런 느낌을 가지지 않을 거에요 Backbeat, the word is on the street that the fire in your heart is out 당신 심장의 불꽃은 다 타버렸는데 거리에서는 백비트의 음악이 흐르고 있군요 I'm sure you've heard it all before but you never really had a doubt 분명히 당신은 들어봤겠지만 의심조차 해보지 않았어요 I don't believe that anybody feels the way I do about you now 어떤 사람도 당신에 대해 이런 느낌을 가지지 않을 거에요 And all the roads we have to walk are winding 우리가 걸어야 할 길은 평탄하지 않죠 And all the lights that lead us there are blinding 우리 앞을 비추는 불빛은 어두워요 There are many things that I would like to say to you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but I don't know how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네요 Because maybe you're gonna be the one that saves me 왜냐면 당신은 날 구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될 거 같으니까요 And after all, you're my wonderwall 당신은 나의 wonderwall이에요 Today was gonna be the day but they'll never throw it back to you 오늘 하루는 당신이 되돌려 받을 수 없었겠죠 By now you should've somehow realized what you're not to do 지금까지 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을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I don't believe that anybody feels the way I do about you now 어떤 사람도 당신에 대해 이런 느낌을 가지지 않을 거에요 And all the roads that lead you there were winding 당신을 걸어오게 한 길은 평탄하지 않았죠 And all the lights that light the way are blinding 길을 밝히는 불빛은 어두웠어요 There are many things that I would like to say to you 당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너무나 많지만 but I don't know how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
(해석은 제 맘대로 곡의 분위기에 맞게 의역한 것이기 때문에 능력이 되시는 분들은 직접 해석하시거나 안되시는 분들은 다른 곳을 가서 보시거나 제 껄 믿으세요)
오아시스의 출발은 락앤롤이었지만 그들의 음악엔 어쿠스틱한 요소들이 굉장히 많다. 실제로 어쿠스틱 공연들을 많이 하기도 했고 앞에서 소개한 Live Forever는 투어에서 전혀 연주하지 않다가 내한 공연에서 한국의 관객들에게 완전히 반해 특별히 어쿠스틱으로 연주하기도 한 곡이다. Wonderwall은 그러한 노래 중 대표격인 노래로 영국에서 국가 다음으로 많이 불리는 노래라고도 하는 풍문이 있다 (믿거나 말거나) 나로서도 기타로 제일 먼저 노래부르면서 연주해본 곡이 Wonderwall이다. 라이브 영상을 보면 이 곡이 나올때 영국이든, 유럽이든, 남미든, 한국이든 어김없이 관중의 떼창이 동원된다. 따라부르기 그리 쉽지 않은 곡인데도 리암의 목소리를 뒤덮을 정도로 많은 관객이 이를 완벽하게 따라부른다. 그만큼 이 곡이 주는 감동은 크다.
그런데 도대체 노래 가사에 등장하는 Wonderwall이 뭘까?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어디서 본 내용에 따르면 노엘과 리암이 어렸을 때 벽에 자신이 좋아하는 축구 팀(예를들면 맨시티), 음악(예를들면 비틀즈) 등 여러가지를 쓰거나 붙히고 그 벽을 Wonderwall라고 불렀다고 한다. 노엘의 인터뷰에 따르면 자신을 구원해 줄 어떤 상상 속의 친구라고 한다. 다른 의미로는 항상 보고 있으면 안심이 되고, 만나면 하루 일상의 짜증이 언제 그랬냐는듯 사라지게 만드는 그런 사람을 앞에 두고, 나의 감정을, 심지어는 나의 존재를 드러낼 수 없는 안타까움, 그 애틋함. 하지만 이렇게라도 곁에 있는 것이 한없이 좋은 그런 이 모든 것이 Wonderwall이라는 말이 담고 있는 의미라고 한다.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내 삶에 활기를 불어넣어줄 수 있는 사람, 음악, 그림, 문학 작품 등.
출처 : http://cafe.daum.net/oasislife/6UOH/22405
Wonderwall의 의미를 떠나서 이 곡 역시 가슴이 뭉클해지게 하는 곡이다. 중학교 때 친구와 함께 학교 축제에서 부른 적이 있었는데 노래에 대한 반응이 괜찮았던 걸로 기억한다 (나의 노래가 아니라 Wonderwall이라는 노래 그 자체에) 내가 이 노래를 처음 접한 건 MTV의 오아시스 특집이었는데 한번 듣고나서 바로 인터넷에서 다시 찾아 들었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그만큼 한 번 듣고도 사람들을 끌 수 있는 매력을 가진 노래이다. 멜로디도 좋고 편곡도 매끄럽지만 이 곡에서 정말 좋았던 건 리암의 목소리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나 악틱 몽키즈(Arctic Monkeys)가 부르는 거의 랩에 가까운 보컬에 끌렸었던 것 같다 (오아시스의 이 노래가 이들의 원조격이 아니었나 싶다)
'you, do', 'winding, binding', 'maybe, saves me' 같이 맞춰진 운도 굉장히 자연스럽다. 가사 중 어느 부분도 억지로 끼워맞춘 것 같지 않고 노래의 리듬과 멜로디에 스며들어가며 영어 발음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정말 부를 맛이 난다. 이 곡을 한번이라도 완벽히 다 불러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희열은 말할 수가 없다. 과연 따라 부르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노래가 세상에 몇이나 있을까?
같은 색깔의 필청 트랙
Cast No Shadow (Morning Glory)
이 노래는 버브(The Verve)의 보컬인 리차드 애쉬크로프트(Richard Ashcroft)에게 부르는 헌정곡이다. 'As he face the sun he cast no shadow'란 표현은 무슨 뜻인지 모를 때도 시적이라며 혼자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오아시스의 숨겨진 명곡으로 노엘과 리암의 화음이 굉장히 잘 어울리는 노래다.
Let There Be Love (Don't Believe The Truth)
오아시스 후반기 앨범들 중 제일 명곡이라고 생각하는 노래다. 비틀즈의 잔상이 있는 곡으로 서정적인 느낌이 강하다.Acquiesce와 함께 리암과 노엘이 반반 나눠 부른 유일한 노래로 이상하게 라이브에서는 잘 부르지 않았던 게 천추의 한이다. 스트링의 느낌이 큰 오아시스의 팝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노래로 꼭, 무조건, 반드시 들어야 한다.
Talk Tonight (The Masterplan)
B-Side에 있는 노래다. 우리 오아시스 형들은 비사이드에 이런 노래 넣어 놓는 형들이다. 노엘이 부르는 노래로 박수로 리듬을 대신하고 처음에는 기침하는 소리까지 나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어쿠스틱 기타만으로 연주되며 라이브에서도 자주 연주하던 노래이다.
- 사실 Rock'N Roll Star, Live Forever, Wonderwall 모두 지난 시간 동안 엄청난 인기를 얻으면서 이미 곡에 대한 검증과 평가는 끝난 상황이다. 의심 없이 듣고 즐기면 된다. 그리고 느껴주고 행복해주고 닥치고 그들의 음반과 티셔츠만 사주면 된다. 곡의 구성은 어떻니, 멜로디가 어떻니, 기타 리프가 어떻니 이런 거 상관할 필요도 없이 그들은 이미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Wonderwall이 되었다. 사람들에겐 가슴 속에 누구나 절대 무적, 완전 무결한 영웅을 하나씩 품고 사는데 나에게는 그것이 오아시스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내 영웅들의 좋은 노래를 듣고 제발 재결합 하기를 함께 염원해주는 게 나의 바램이다.
(오아시스는 2009년 8월 29일부로 해체했다. 리암과 노엘의 싸움 때문에 노엘이 나갔기 때문인데 사실 노엘 없이 오아시스는 있을 수가 없다. 현재 리암은 Beady Eye란 밴드를 결성해 9월에는 내한 공연도 할 예정이다. 그 해는 내가 고3 수능 기간이었고 지산 락페스티벌 포함 2번의 내한 공연을 하며 그들이 한국에 대한 좋은 기억을 쌓았을 때다. 당시 관객을 패러 올 때가 아니면 무대 위에서 절대 내려오지 않는다는 리암 갤러거가 팬서비스로 무대에서 내려왔다고 하고 나는 열심히 수능 공부를 하며 이제 오아시스는 투어 때마다 한국에 올거라는 희망을 품었다. 9월 모의고사를 앞두고 열심히 공부를 하다가 인터넷에 들어간 순간 이 형들이 초딩 싸움을 하고 나서 해체를 했다는 거다. 하.... 어이가 없네. 그 때 처음으로 오아시스를 엄청 욕했던 것 같다. '그 나이 먹고 어쩌고저쩌고 아무리 그래도 알거 다 아는 사람들이 어쩌고저쩌고' 어쨌든 지금은 리암의 밴드 Beady Eye가 결성되어 음반도 냈고 노엘은 10월 17일에 솔로 앨범을 낼 예정이다. 가슴이 아프지만 언젠가 또 돌아오지 않겠나. 돈때매 재결합해도 좋으니까 제발 돌아와줘 형님들.)
[출처] 영원한 락앤롤 스타, Oasis|작성자 마늘치킨의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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